자양3세대 종합복지센터
본문
현상설계 당선작
대지위치: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581-2
지역지구:제2종 일반주거지역
주용도:노유자시설
도로현황:동측 25m도로
대지면적:1,010.70㎡
건축면적:521.09㎡
연면적:2,997.24㎡
건폐율:51.56%
용적률:178.85%
구조:철근콘크리트
층수:지하2층,지상5층
주차개요:자주식 14대
3세대가 소통하는 마을공동체
요즘 맞벌이하는 아들·며느리를 대신해 할머니가 아침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다 주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엄마와 할머니도 아이와 같은 건물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한건물에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관을 갖춰 어린이·성인·노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세대간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장소를 만
든다.
도시의 여백
비워짐은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갖기도 하지만 채워짐에 의해 돋보인다. 그러나 현대 도시공간은 무분별한 개발의 역사로
서 무가치적 도시영역 확장과 채우는 것에 중점을 가지고 발전해오고 있다. 본 계호기안에서는 도시의 여백을 상상해보
고 감성적 도시풍경을 꿈꾼다. 도심에 비워진 공간을 제공해 줌으로써 자연을 이끌어 들이고 건물에 싱그러운 녹음을 투
영하여 따사로운 공간을 도심에 제공한다. 건물의 여백은 건물 옆 빛 배경이 아니라 도시라는 큰 캠퍼스위에 놓여진 하나
의 퍼즐 조각임을 생각한다.
이야기 있는 마당
이야기는 수많은 생각의 집합이며 행위의 결과물이다. 이야기 탄생에 있어 주요한 원인은 이벤트와 이벤트를 수행하는
행위자이지만 이 두 원인이 생성될 수 있는 근본은 장소에 있다. 장소는 공간이며 무형의 이벤트이다. 도시와 건물의
경계에 마당을 두어 사회구성원의 모임을 유도하고, 각종 이벤트를 만들어 줌으로써 생동감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또한 막힘이 없이 흐르고 머무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해 줌으로 건물에 무수한 성격을 투영한다. 앞마당을 통해
발단되는 이야기는 안마당과 하늘마당으로 이어지며 내부공간에 다양한 이벤트를 만든다. 아늑하고 햇빛이 잘 드는 밝
은 공간인 안마당은 사용자에게 안도감을 주며 어린이집과 연계되어 어린이들이 마음대로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하늘마당은 한가로이 주위를 거닐 수 있는 공간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처마와 툇마루로 녹음이 우거진 옥상정원으로
계획하여 외부공간을 무한히 유입 되는 쉼의 장소를 제공한다.
우리 것의 다양한 결합
비움은 사람을 모이게 하며, 모인 공간 안에서 사용자간의 무수한 행위가 만들어 지도록 한다. 건물 내부의 마당 뿐만
아니라 길 위에 우연히 만들어지게 된 공터 도한 그늘과 사람만 있다면 가히 훌륭한 소통의 공간이 된다. 앞마당은 전
이 공간적 경계 요소로써 밀집된 도심에 상쾌한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공간이며 지상을 흡입함으로써 외부공간과 건물
이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완충공간이 된다. 대청마루는 건물에 자연을 유도하며 외부공간을 관찰 할 수 있음으로 내·외
부간 공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또 다른 형태의 전이공간이 되며, 이를 통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건물 내부의 관찰을
유도하고 끝없는 호기심 유발과 시각적 감성자극으로 건축물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게한다.